아사다마오, 마침내 터진 트리플 악셀, 그리고 홈 특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3.28 10:16  수정 2014.03.28 10:19

트리플 악셀 성공으로 무려 10점 이상 챙겨 ‘결정타’

ISU와 일본 관계, 1만7000여 관중 열광적 응원도 한 몫

아사다 마오는 소치 올림픽에서도 트리플 악셀에 사활을 걸었다. ⓒ 게티이미지

아사다 마오(24·일본)의 세계 신기록 작성에는 ‘양날의 검’ 트리플 악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사다는 27일(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서 열린 ‘2013-14 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2.81점과 예술점수 35.85점을 더해 78.66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세운 ISU 공인대회 쇼트 프로그램 최고기록(78.50점)까지 경신했다. 물론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러시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홈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도 있다.

1만7000여 명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펼친 아사다의 연기는 훌륭했다. ‘양날의 검’이었던 트리플 악셀(3회전반 점프)을 비롯해 스핀·스텝 기술을 완벽히 수행했다. 일본 언론 ‘산케이 스포츠’는 아사다의 연기에 대해 “트리플 악셀은 완벽했다.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였다”고 극찬했다.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50점)을 성공하면서 수행점수(GOE)를 1.86점이나 더했다.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도 무난하게 뛴 아사다는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소화해 점수를 쌓아나갔다.

또 스텝 시퀀스와 세 차례 스핀 모두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받으며 가산점이 치솟는 등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굴욕’을 딛고 최고점으로 1위에 올라섰다. 특히,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면서 기본점수 8.50점과 동시에 수행점수 1.86점을 받아 총 10.36점을 챙겼다.

사실 아사다는 소치 올림픽에서도 트리플 악셀에 사활을 걸었다. 트리플 악셀을 시작 점프에 배치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엉덩방아로 귀결됐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10회 시도해 10번 모두 넘어졌음에도 끝까지 놓지 않았던 기술이다. 그것이 이번에야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 기록을 넘어설 정도의 점수를 받은 배경에는 홈 어드밴티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분명 훌륭한 연기였지만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일본은 ISU에 후원하는 기업도 많은 데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최도 잦아 ISU 입장에서는 일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아사다는 일본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후한 점수를 받아왔다. 지난해 11월 도쿄서 열린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는 트리플 악셀에 모두 실패하고 엉덩방아를 찧고도 207.59점의 개인 합계 최고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바로 다음달 후쿠오카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도 200점대 기록(204.02점)으로 우승자가 됐다.

마침내 터진 트리플 악셀과 홈 특수가 어우러져 아사다는 올림픽의 아픔을 어느 정도 치유했다.

한편, 최종순위를 가릴 프리스케이팅은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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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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