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강원 삼척서 파주와 같은 무인항공기 발견"
주민 신고 받고 수색조 투입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외형 같아"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한 대가 지난 해 10월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 추락했는데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6일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외형이 같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강원도에서 약초 체취업을 하는 주민 3명이 ‘지난해 10월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면서 신고했다.
주민들은 “작년 10월 약초를 캐기 위해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한 야산에 무인기 1대가 추락한 것을 봤다”면서 “외형이 파주에서 추락한 것과 유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민들은 당시 추락한 무인기의 모습을 사진 촬영해 군 측에 건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 당국은 주민 신고 후 사흘만인 이날 새벽, 신고가 들어온 야산으로 수색조를 투입해 추락한 무인기를 발견했다.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가 지난번 강원도 파주에 추락했던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한 점을 들어, 북한의 대남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 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전개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앞서 강원도에 무인기가 추락했던 당시에도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이를 발견하지 못했을 고려할 때, 방공망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가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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