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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메시’ 이승우, 결국 비공식 경기도 못 뛴다


입력 2014.04.09 15:07 수정 2014.04.09 15:07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FIFA 유소년 보호 규정 위반으로 징계

바르셀로나 항소 뜻 비췄으나 경기 출전은 어려워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이승우. ⓒ 연합뉴스

‘리틀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16·바르셀로나 유스)가 결국 비공식 대회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스페인 엘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분쟁을 고려해 논란이 된 선수들을 공식 대회뿐만 아니라 비공식 대회에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해당되는 한국 선수는 이승우를 비롯해 백승우, 장결희 등 3명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미성년 해외 선수 계약과 관련, FIFA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FIFA는 “지난 5년간 부모의 현지 체류 및 생업 종사라는 이유를 제외한 유소년 선수 영입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1년간 선수 영입 불가라는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실제로 FIFA는 성년이 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인권을 보호 받지 못한 채 축구훈련만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특히 FIFA가 정한 3가지 규정은 △부모가 해당 유소년 선수와 함께 살면서 축구와 관계없는 일을 하거나, △유럽연합(EU) 혹은 유럽경제지역(EEA) 안에서의 이적, △그리고 인근 국가 클럽으로의 이적만 예외를 인정한다. 이 모든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선수들의 해외 이적은 18세 이후에나 가능하다. 아쉽게도 이승우 등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FIFA에 항소했으며 기각될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사안을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이승우 등 3명의 경기 출전을 어려울 전망이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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