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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하나 바뀐 맨유…확 달라진 경기 운영


입력 2014.04.27 10:27 수정 2014.04.28 08:5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긱스 임시 감독 데뷔전서 4-0 대승 견인

향후 행보에 대해 말 아껴 "다음 경기에 집중"

라이언 긱스 임시감독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SBS 스포츠 화면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임시 감독직을 수행 중인 라이언 긱스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서 4-0 대승했다.

일주일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던 맨유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로 긱스가 임시 감독직을 이어 받은 맨유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분명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맨유는 모처럼 화끈한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39분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 다시 한 번 루니의 추가골이 터져 나왔다.

2골 차로 앞선 맨유는 후반에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후안 마타가 18분, 28분 연속골을 터뜨려 팀의 4골차 승리를 도왔다.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확실해 보였고, 경기 운영 능력도 한층 매끄러웠다. 빠른 공격 속도, 다양한 패스 전개, 더욱 공격적인 스타일 등 비록 첫 경기지만 긱스 감독의 철학이 묻어나온 경기였다. 분명히 모예스 감독의 맨유보단 향상된 모습이었다.

긱스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4-0 승리는 꿈과 같은 일이다. 경기력에도 만족한다. 계속 득점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즐겁다. 선수들에게 경기 흐름을 빨리 가져가야 한다고 상기시켰고, 그들은 제대로 부응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올해는 모두 가라앉아 있었고, 할 수 있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이번 한 경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맨유를 위해 뛸 때는 늘 그 수준에 머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긱스 감독은 정식 감독직 부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남은 세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미래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제 내 임무는 선덜랜드전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남은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맨유는 18승 6무 11패 승점 60으로 7위를 유지했으며, 6위 토트넘(승점 66점)을 승점 6점차로 따라붙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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