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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맨시티에 강한 자부심 "진정한 영혼 가졌다"


입력 2014.05.12 12:14 수정 2014.05.13 10:2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38라운드서 웨스트 햄 2-0 격파

리버풀 제치고 2년 만에 리그 우승 쾌거

맨시티 주장 뱅상 콤파니가 팀 우승에 대해 "믿을 수 없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맨시티 TV 동영상 캡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주장 뱅상 콤파니(28)가 리그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웨스트 햄과의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콤파니는 경기 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꿔왔다. 그 꿈을 성취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경기력의 기복을 드러내며 선두권과 약간 멀어져 있었다. 하지만 12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선두 아스날을 6-3으로 격파하며 리그 우승 경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는 한 차례 더 찾아왔다. 34라운드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리버풀에 2-3으로 패하며 다시 주도권을 넘겨준 것. 하지만 리버풀이 막판 첼시전 패배로 주춤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맨시티는 야야 투레, 에딘 제코의 시즌 막판 맹활약에 힘입어 결국 2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콤파니는 “믿을 수 없다. 이 팀은 재능 이상의 것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영혼과 마음을 갖고 있었고, 이곳에 있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우리는 항상 매 경기를 잘 준비해 왔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항상 갖고 있었다. 이것이 이번 시즌을 멋지게 마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만족스러운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다. 2011-12 시즌과 2012-13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며, 올 시즌 16강에서 바르셀로나에 막혀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콤파니는 “만약 우리가 빅클럽이 되길 원한다면 많은 것을 해야 한다. 우리는 클럽을 건설하고 있다”며 “내가 이곳에 있는 게 흥분되는 이유다. 매년 더 나아지는 것을 원한다. 팀과 팬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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