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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피해 유가족, 정몽준 아들 정예선 고소


입력 2014.05.19 15:10 수정 2014.05.19 15:14        스팟뉴스팀

19일 오모 씨 “'미개한 국민' 표현했지만 글의 맥락상 '유족'"

세월호 피해 유가족들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미개한 국민’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됐던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세월호 희생자·생존자·실종자 등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9일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유가족인 오모(45) 씨는 “정 후보 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가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지적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 후보 아들이 쓴 글에는 '국민'이라고 표현됐지만 글의 맥락상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있던 것은 '유족'이었다"며 "유족을 미개하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몽준 후보 아들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 씨는 우선 자신의 명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뒤 다른 피해가족의 위임장을 받아 첨부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100여명의 유족이 위임장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정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 씨는 자신의 폐이스북에 “우리 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게 물세례한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라고 글을 올려 유가족들의 공분을 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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