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오거돈 '1%p 초접전' 무당층 표심은?
에이스리서치, 서병수 35.1% 오거돈 34.1% 격차 1%p 불과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16일 김영춘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장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가운데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민심과 무당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에서 서병수 후보는 35.1%, 오거돈 후보는 34.1%의 지지율을 나타내 격차가 1%p밖에 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선전화면접조사 38.9%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조사 61.1%로 전화조사는 CATI(컴퓨터전화조사) 방식이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4.3%다.
적극 참여층에서도 서 후보가 38.8%, 오 후보가 36.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계층별로는 60대이상, 전업주부, 기타·무직 응답자 다수가 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 이상 응답자 가운데 53.7%가 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13.2%에 머물렀다. 전업주부 응답자 중에도 39.7%는 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19.9%만이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화이트칼라와 학생계층은 각각 47.1%, 41.7%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오 후보는 이 계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4.2%가 서 후보를 지지하는 반면 무당층의 서 후보 지지율은 9.4%에 불과했다. 반면 오 후보는 무당층 40.2%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71.8%도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매일경제와 메트릭스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시 거주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오 후보 40.1%, 서 후보 32.7%를 기록해 오 후보가 7.4%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 방식의 전화면접 조사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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