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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리그나 마홀롬이나..' 최악의 불펜


입력 2014.05.30 15:53 수정 2014.05.30 16:0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피츠버그전 리그-마홀롬 3점 헌납하며 역전패

선발진과 달리 불펜진 리그 최하위권

LA다저스 불펜투수 브랜든 리그. ⓒ SPOTV 중계화면

LA다저스가 중간계투진의 부진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LA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세우고도 신시내티에 2-3으로 패한 다저스는 3연승 이후 2연패에 빠지며 NL 서부지구 3위로 떨어졌다.

중간계투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3-3 맞선 7회초 다저스 두 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는 아웃카운트 2개 잡는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불을 질렀다. 이것이 역전패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베켓·하렌으로 이어지는 화려하고 탄탄한 선발진과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다저스 불펜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다저스 불펜진은 54경기 평균자책점 4.12로 NL 13위로 최하위권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넓혔을 때는 25위.

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 사뭇 다른 다저스 불펜이다. 이름값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저스는 마무리 켄리 젠슨 외에도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즈, 브랜든 리그 등 모두 마무리를 맡았던 투수들이 득시글거린다.

최근 잘 맞았던 타선도 이날은 썩 좋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도 0.300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타선이 침체에 빠졌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안드레 이디어 3루타로 포문을 연 다저스는 후속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우익수 방면 타구가 피츠버그의 실책성 수비로 적시 2루타가 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알바레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다저스는 디 고든 적시타로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5회와 6회 각각 조쉬 해리슨의 적시타와 러셀 마틴의 홈런으로 2점을 더해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말 핸리 라메레스가 우중간 적시타로 금세 3-3 균형을 이뤘다.

팽팽한 공방을 벌이던 양 팀의 추가 한 쪽으로 급격히 기운 것은 7회였다. 리그와 폴 마홈 등 다저스의 중간계투진은 7회 수비 때 무려 3점을 헌납한 것.

7회초 다저스는 피츠버그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를 내보냈지만 도루 저지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 리그가 클린트 바메스, 조쉬 해리슨과 닐 워커에게 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2실점했다. 이어 후속타자 맥커친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불안한 리그 대신 폴 마홀롬을 올렸지만, 대타 산체스에게 2루타를 맞는 바람에 리그의 자책점은 3으로 불어났다. 결국, 리그는 0.2이닝 3실점하며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불안불안하면서도 최근 자책점이 없었던 리그는 이날 본색을 드러냈다.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고,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6.1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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