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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겨냥 피츠버그, 공포의 '맞춤형 타선' 발표


입력 2014.06.01 07:26 수정 2014.06.01 14: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지난 시즌 홈런왕 알바레즈까지 뺀 좌완 겨냥 라인업 발표

2013 MVP 맥커친 등 좌투수 노린 까다로운 타자들 대거 배치

류현진은 등판일정에 따라 1일 피츠버그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 연합뉴스

시즌 6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27·LA다저스)에 맞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 라인업이 드러났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오전 8시15분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2014 MLB'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올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한다. 상대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승의 제물이 됐던 팀으로 올 시즌 NL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승률 0.463).

지난해 4월8일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6.1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데뷔 2경기 만에 올린 잊지 못 할 승리다. 하지만 이번에도 2013 NL MVP 맥커친을 비롯해 좌투수에게 강한 타자들이 줄줄이 배치돼 만만치 않은 대결을 예상한다. 이미 피츠버그는 덴 하렌-조시 베켓이 나온 지난 2경기에서 다저스를 연파하는 등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날 좌완 류현진을 맞이해서도 예상대로 좌완전용 라인 타선을 구축했다.

먼저 테이블 세터로 3루수 조쉬 해리슨과 2루수 닐 워커를 배치했다. 워커는 현재 피츠버그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 중심타선은 맥커친, 가비 산체스, 스털링 마테로 구성했다. 지난 시즌 류현진에게 투런 홈런을 때렸던 맥커친은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이 0.336으로 본인의 통산 타율(0.296)보다 무려 4푼이나 높다. 좌투수들이 매우 꺼리는 타자다.

중심타선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난 시즌 NL 홈런 공동 1위(36개)에 올랐던 알바레즈의 결장이다. 좌투수에게 약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피츠버그의 좌투수 겨냥 타선이 그만큼 가공할 수준이라는 것의 방증이다. 이날 경기에서 4번 타자로 등장하는 산체스는 올 시즌 왼손투수를 상대로 33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하위 타선에는 호세 타바타-조디 머서-크리스 스튜어트(포수)-브랜든 컴튼(투수)가 선다. 주전 포수 러셀 마틴은 휴식 차원의 결장으로 보인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15에 불과할 정도로 강해 피츠버그의 좌완겨냥 타선과의 팽팽한 대결을 기대케 한다. 류현진이 다저스의 4연패와 홈 3연패 스윕 수모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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