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6·4지방선거에서 재검표 소동을 일으켰던 안양시장 선거결과가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의 당선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이 당선자는 5일 오후 6·4지방선거 개표 결과 50.2%의 득표율을 얻어 49.8%의 지지율을 얻은 최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불과 931표로 개표 시작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특히, 개표 이후 부정 개표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개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5일 오전 4시30분쯤 안양초등학교에 있는 개표장의 개표요원들이 박달동 일부 투표소 용지를 한 투표소에 중복해서 입력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물론, 당시 개표소에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두 후보의 참관인이 개표 작업을 지켜봤지만 개표 종료직전 뒤늦게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참관인이 부정개표 의혹이 있다며 전면 재검표를 요구했다.
결국,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시작된 재검표 이후 개표가 마무리되면서 최종적으로 이 후보의 당선이 결정됐다.
한편, 이날 이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안양시민 모두의 승리다. 약속을 지키는 '깨끗한 변화'로 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깨끗한 안양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신뢰와 믿음을 보여준 시민의 소중한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