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부대 내 가혹행위 주장 나와
부대 전입한 지 일주일도 안 된 공군 이등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가운데 이등병의 유족들이 가혹행위 등의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뉴스1 등 언론사들에 따르면 공군 관계자는 지난 7일 오전 2시 50분께 제5전투비행단에 있는 화장실에서 김모 이병이 스스로 목을 맨채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이병의 유족은 “김 이병이 숨지기 하루 전에도 10시간 동안 선임병에게 폭언을 듣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혹행위를 당한 이유는 선임병 서열, 부대 간부 차량 번호, 심지어 부대 내 골프장 출입 차량 번호까지 외우라고 지시했는데 다 외우지 못해서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군 측에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합당한 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 24일 공군에 입대한 김 이병은 지난 달 21일 자대 배치를 받고 지난 2일 보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