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박치기 퇴장 페페에 “왜 머리에다 헤딩을” 일침

데일리안 스포츠 = 이혜진 기자

입력 2014.06.17 15:45  수정 2014.06.17 16:20

17일 독일-포르투갈전서 뮐레 들이받은 페페 비신사적 행동에 일침

안정환 해설위원이 17일 독일-포르투갈전에서 뮐러에 박치기한 페페의 비신사적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 MBC

MBC 안정환 해설위원이 17일(한국시각) 뮐러에게 박치기한 페페를 두고 "헤딩은 볼에 해야지 왜 머리에 하느냐"며 재치 있게 비판했다.

안 해설위원은 이날 오전 1시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포르투갈전 중계를 맡았다.

전반 37분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가 독일 공격수 뮐러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페페의 팔에 얼굴을 가격 당했다. 뮐러가 얼굴을 감싸며 바닥에 주저앉자 페페가 흥분하며 달려들더니 뮐러에 머리를 들이받았다.

이에 안 해설위원은 “머리로 넘어져 있는 선수를 헤딩 했다. 볼에 해야지 왜 머리에 하느냐”고 말했다. 페페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유머 섞인 따끔한 일침을 날린 것.

안 해설위원은 MBC ‘아빠어디가’에서 함께 출연하고 있는 김성주 캐스터와 송종국 해설위원과 MBC 월드컵 중계에서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안 해설위원의 거침없고 유머러스한 중계는 김 캐스터와 송 해설위원의 탄탄한 뒷받침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시청자 눈높이에 맞춘 쉬운 해설 속에 ‘가랭이슛’, ‘꽈배기슛’ 등 축구계의 은어가 양념처럼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안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 전반 추가시간 1분에 뮐러가 수비수가 걷어내면서 자기 앞에 떨어진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자 “저렇게 자기 앞에서 쫑이 나서 공이 떨어지면 공격수 입장에선 완전 땡큐죠”라고 말했다.

또 손쉽게 골을 넣은 상황에서는 “땡큐골이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브라질 말로 ‘오브리가도’죠”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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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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