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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언론, 홍명보호 전술 혹평 “아무런 변화 없었다”


입력 2014.06.23 16:20 수정 2014.06.23 16:22        데일리안 스포츠 = 하윤아 기자

홍명보 감독, 러시아전과 동일한 전술-라인업 ‘약점 그대로’

알제리, 라인업 대거 변경하며 공격적 전술 ‘홍명보호 당황’

벨기에 언론이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인 패착을 알제리전 패인으로 지적했다. ⓒ 연합뉴스

벨기에 언론이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패착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전반에만 무려 3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손흥민의 만회골 이후 알제리를 맹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선보였던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러시아전에서 존재감을 입증하지 못한 박주영이 어김없이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도 러시아전 당시와 변함이 없었다.

반면, 알제리는 달랐다. 지난 18일 벨기에전에서 수비에 치중한 전술을 운영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명의 새로운 공격수를 명단에 올리며 변화를 꾀했다.

주의해야 할 선수로 꼽혔던 소피앙 페굴리 외에 이슬람 슬리마니, 압델무멘 자부, 야친 브라히미가 공격진에 배치됐다. 이들은 초반부터 한국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알제리 쪽으로 끌고 갔다. 수비 축구로 패배의 쓴맛을 봤던 알제리는 완전히 탈바꿈돼 있었다.

이에 벨기에 언론 ‘스포르트’는 경기 직후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은 1차전과 전혀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전혀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스포르트는 또 “알제리는 이번 승리로 조 2위까지 급상승했다. 알제리가 러시아와의 3차전도 승리하면 벨기에는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면서 “아직 한국의 16강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탈락이라고 본다”고 비관했다.

실제 홍명보 감독도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나의 판단 미스”라고 언급하며 전력분석의 허술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남아있는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한 가지는 알제리-러시아 경기에서 러시아가 승리하고, 한국은 벨기에를 최소 3점차로 이기는 것이다. 또 다른 경우의 수는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러시아와 알제리는 비기는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알제리는 각각 1승 1무 1패를 기록,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두 경우 모두 이뤄지기 쉽지 않겠지만, 한국으로서는 일말의 희망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과 벨기에의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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