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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제리전 스트레스, 류현진 9승으로 ‘힐링’


입력 2014.06.23 18:02 수정 2014.06.23 22:20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23일 오전 같은 시간대 스포츠 빅 이벤트

축구 참패로 인한 상처, 류현진 호투로 만회

한국 축구는 알제리에 2-4로 참패했지만, 류현진은 시즌 9승째를 챙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지난해보다 한층 빨라진 페이스로 승수사냥에 나서고 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 불펜이 남은 3이닝을 잘 지키며 샌디에이고에 2-1로 신승했다. 류현진은 시즌 9승(3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시즌 14승을 따냈던 류현진은 9승을 7월말에 달성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약 한 달가량이나 더 빠른 페이스다. 경기수로 쳐도 지난해 20경기에서 14경기 만에 9승을 수확하며 6경기나 앞당겼다.

9승중 6승을 원정에서 올렸을 만큼 올 시즌 들어 유난히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빠른 페이스의 원동력이다. 지난해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로 호투하고도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던 류현진으로서는 올 시즌에는 6월 내 두 자릿수 승리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류현진의 호투가 더욱 반가운 것은, 월드컵으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에 힐링이 돼줬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경기가 열린 같은 날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에게 2-4로 패했다.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대표팀은 정작 알제리를 상대로 전반에만 세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완패했다. 새벽잠을 설치며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TV를 켜고 거리응원에 나섰던 많은 팬들에게는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의리논란'에 휩싸인 일부 선수들의 성의 없는 자세와 부진한 경기력은 팬들의 분노를 자아낼 정도였다.

류현진도 전반전까지 한국 경기를 시청하고 이날 선발등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빛나는 호투로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세우며 알제리전 패배에 실망한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안겼다.

류현진은 현재 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알프레도 시몬(신시내티 레즈)가이 10승으로 공동 1위고, 잭 그레인키(다저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류현진과 함께 9승으로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에게 류현진이 월드클래스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만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주는 자부심은 크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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