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골프 치며 망중한…한국 회복훈련
벨기에 16강 진출 확정한 가운데 골프치며 '여유'
최후의 기적 위해 '절치부심' 한국 대표팀과 대조
한가로이 골프를 치며 여유를 보이는 벨기에와 기적을 기대하며 '절치부심'하는 한국 중 누가 웃게 될까.
24일(한국시각)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자신의 SNS에 “오후에는 골프에 도전한다”는 글을 올리고 대표팀 스테번 데푸르 등과 어울려 골프를 치는 사진을 게재했다.
벨기에는 지난 23일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2승(승점6)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종전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만큼,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벨기에 언론도 이 사진에 대해 “벨기에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푹 쉴 필요가 있다”며 “데푸르와 쿠르투아의 골프 대결 결과가 궁금하다”고 여유 있는 반응을 보였다.
최후의 기적을 위한 매진일로를 걷고 있는 한국과 확연히 대비된다.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1무1패(승점1)를 기록하며 조 꼴찌로 추락,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가 한국 16강 진출 가능성을 5%로 매기는 등 상황은 절망적이다.
벨기에전에서 다득점 승리도 어려운 데다 이긴다 해도 알제리-러시아전 결과에 영향을 받는다.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이구아수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조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조별리그 최종전 승자는 어느 쪽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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