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컴, 2년 연속 노히트노런 대기록 ‘부활 날갯짓 ’
메이저리그 통산 285번째, 올시즌 3번째 기록
계속된 부진 속 값진 기록..제2의 전성기 기대
팀 린스컴(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생애 두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린스컴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고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린스컴의 노히트노런은 메이저리그 통산 285번째.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지난 5월 조시 베켓과 지난 6월 클레이튼 커쇼(이상 LA 다저스)에 이어 3번째다.
개인 기록으로서는 2년 연속 같은 팀을 상대로 노히트노런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린스컴은 지난해 7월 샌디에이고전에서 선발 등판해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번 이상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투수는 린스컴을 포함 30명뿐이다. 현역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는 린스컴 외에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호머 베일리(신시내티 레즈)가 있다.
이날 린스컴은 2회 초 체이스 헤들리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나머지 이닝에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 타자 24명 중 단 한명에게도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총 투구 수 113개로 삼진 6개를 잡으며 9이닝을 꽉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린스컴의 활약은 마운드에서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빛났다. 이날 린스컴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린스컴은 경기 종료 후 “또 한 번 노히트 노런 경기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히면서도 “지금 내 성적을 보라. 나는 더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린스컴의 호투로 팀은 4-0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린스컴은 시즌 6승(5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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