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담판' 합의 결렬 "오늘 밤도 논의 계속"

특별법 TF 여야 간사 공동브리핑 "충분히 논의했으나 합의까진 이르지 못해"

세월호 특별법(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안 등) 처리를 위한 여야 합의가 끝내 결렬됐다.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홍일표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TF) 여당 간사(이상 새누리당)와 안철수 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전해철 세월호 특별법 TF 야당 간사(이상 새정치민주연합)는 1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홍 의원은 회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양당 대표 네 분은 간사들의 보고를 토대로 지금까지의 협의사항을 충분히 논의했다”며 “양당 대표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타결이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리고 그 타결을 위해 조속히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내용에 대해선 아주 심도 있게 논의하고 각자 입장을 설명했지만, (여기에서) 말하긴 어렵다”면서 “말한 대로 충분히 논의했는데, 합의했으면 발표했을 텐데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처리 시점과 관련해 홍 의원은 “일단 (내일 본회의를 열어) 할 걸로 예상은 하는데, 이 (특별법)안이 그때까지 상정될 수 있을지는 아직은 모르겠다”면서 “다만 내용에 대해 일일이 말할 수 없지만 오늘 분위기 는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전했다.

양당 간사는 이날 밤중에도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6월 국회 임시회는 오늘 17일 종료된다. 이때까지 본회의를 열어 특별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향후 협의를 통해 7월 임시국회를 개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