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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박 대통령께 인사문제와 소통문제 말해"


입력 2014.07.18 15:23 수정 2014.07.18 15:26        최용민 기자

정 총리 "경제와 교육부총리에게 역할 분담"

정홍원 국무총리가 18일 낮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대통령께 인사문제와 소통문제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시총리공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께 어떤 직언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사에 대해서는 좀 평소에 인사 발굴을 많이 해서 자료를 많이 갖춰 놓고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쓰는 노력과 검증 잘하는 방안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도 그 부분에 고민을 많이 했고 그리고 인사수석실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많이 수용하셨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정치권에서 힘 있는 부총리들이 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그동안 두 분은 접촉을 많이 해서 익히 잘 알고 있고 인품도 훌륭한 분”이라며 “영역 다툼을 하거나 권위를 세우거나 할 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만나 이야기했다며 “경제는 책임지고 부총리가 하시고 부처간 이견이 있거나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내가 나서겠다고 말했다”며 “그랬더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내각 잘 굴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교육부총리도 청문회 끝나고 오게 되면 제가 역할을 분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정을 이끌어가다 보면 분야가 많다. 국회 가면 온갖 문제를 다 총리에게 질문한다. 무라야마 총리가 와서 "국회에서 총리를 상대로만 질문하더라. 어떻게 그걸 다 답하느냐"고 놀라더라"며 "그래서 일본은 어떻게 하느냐 물었더니 장관 상대로 하고 마지막에 총리가 종합 발언하는 형식 취한다더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오찬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이제는 과거에 집착해 있을 시간이 없다”며 “4월 16일 전과 이후가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특히 정 총리는 국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 총리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습니다만 국가안전 체계 틀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들이 국가 안전을 최고 가치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공직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표적인 게 관피아입니다만 이젠 내려놓고 국가이익이 뭔지 앞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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