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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본격 출범 '김무성 호' 승무원들은?


입력 2014.07.30 11:57 수정 2014.07.30 12:02        조성완 기자

사무총장에 장윤석 유력…측근인사 전진배치 될 듯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14전당대회 이후 열흘만에 복귀한 서청원 최고위원 등과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최고위원, 이완구 원내대표,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이인제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호(號)’가 7·30 재보궐선거 이후 지명직 최고위원 및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 하고 8월 초 본격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그에 걸맞게 주요 당직 인선도 곧장 새롭게 꾸려지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을 앞둔 상황을 고려해, 선거 이후로 모든 인선을 미뤘다.

한때 서청원 최고위원이 7·14 전당대회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당무 복귀를 미루면서 당직 인선도 8월 중순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서 최고위원이 빠진 상황에서 당직이 이뤄질 경우 그에 따른 책임도 김 대표가 모두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최고위원이 재보선을 1주일가량 앞둔 지난 24일 당무에 복귀했고, 청와대와도 당 운영과 관련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보선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내달 초순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김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당직 인선에 대한 고민도 줄어든 상황이다.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김 대표의 당직 인선에도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장윤석 의원(경북 영주)이 유력하다. 장 의원의 경우 대구·경북지역 배려, 정치적 욕심이 크지 않은 점, 법조계 출신으로서 높은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최근 장 의원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장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사무총장으로 거론되던 김태환 의원은 ‘친박계’와 TK지역 배려차원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직 최고위원 중 남은 한 자리는 지역배려 차원에서 호남계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때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청년 최고위원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김태호 최고위원을 통해 젊은 이미지가 보완됐다는 의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 최고위원 구성이 영남과 충청권 중심이고, 수도권과 호남이 취약한 점에 비춰볼 때 호남 최고위원이 더욱 유력해지고 있다. 황우여 전 대표도 지명직 최고위원 두자리 가운데 한 자리는 항상 호남지역을 배려한 바 있다.

대표비서실장에는 김학용 의원과 서용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김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서 의원은 김 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다만 김 의원은 ‘최측근 2선 후퇴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고, 서 의원은 초선이라서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결과는 김 대표의 손에 달린 상황이다.

대변인은 박대출-민현주 체제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제1사무부총장도 김세연 의원의 유임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제2사무부총장에는 안형환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당의 장·단기 전략을 마련하는 핵심보직인 전략기획본부장과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도 관심사다. 특히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한 계획 마련이 필수인 상황에서 김 대표의 핵심 측근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김성태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학용, 조해진 의원 등이 유력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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