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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자동차가 창조경제라면 원료는 금융"


입력 2014.09.04 13:01 수정 2014.09.04 13:05        김해원 기자

4일 프레스센터 6개 금융협회 경제부총리 초청 간담회 개최

기술금융·모험투자 지원 금융사 직원에게 인센티브 부여해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금융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돈맥경화' 현상마저 보이고 있어 걱정이 많다"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만연한 보신주의가 업계 위축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금융보신주의 관행 버리고 창조금융 기술금융으로 나가야 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프레스센터에서 6개 금융협회 경제부총리 초청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 보수 인센티브 개선이 필요하다"며 "은행들이 영업점이나 직원들을 평가할 때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계대출, 담보대출 등 저리스크 부분과 기업대출 기술,신용대출 등 고리스크 부분을 나눠서 평가해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를 차별화 하지 않으면 저리스크에 안주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술금융과 모험투자를 지원한 직원들에게 적절한 평가와 성과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현상을 자동차에 비유했다. 그는 “자동차가 시동을 잘 걸려면 원활하게 원료공급을 잘 해줘야 하는 것처럼 경제가 잘 되려면 금융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이른바 ‘돈맥경화’현상을 우려했다. 그는 “최근에 금융산업 현황을 보면 돌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2011년에 국내총생산 대비 6.4%에 달하던 금융업의 부가가치 비중이 5.5%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대내외적 여건이 위험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금융산업에 만연하고 있는 보신주의와 소극적인 담부위주 대출 관행의 이유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금융업이 담보대출 등 금융보신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창조금융과 기술금융 같은 신성장 비전을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이찬우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참석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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