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워싱턴 감독, 사퇴 이유 알고 보니 ‘기자 성폭행?’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9.12 12:01  수정 2014.09.13 01:06

미국 언론 “성폭행 혐의로 법적 분쟁 돌입”

구단 측 “개인적인 이유, 성폭행 혐의 몰라”

텍사스 론 워싱턴 전 감독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론 워싱턴 전 감독(63)이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스쿱스포츠’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전 감독이 성폭행 혐의로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며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는 기자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워싱턴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성폭행 관련 소송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감독은 2007년 텍사스 사령탑에 올라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시키는 등 큰 성과를 냈지만, 지난 6일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이에 대해 텍사스 존 대니얼스 단장은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워싱턴 감독이 개인적인 문제로 팀을 떠났다는 것뿐이다.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내용은 들은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시즌 도중 사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성폭행 의혹이 사퇴에 영향을 끼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워싱턴 감독은 텍사스 감독직은 물론 오는 11월 미국과 일본의 올스타게임 감독직에서도 물러난 상태다.

워싱턴 감독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3월에는 코카인 복용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당시 워싱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코카인 복용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뒤 구단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구단의 만류로 감독직을 유지했다.

이번 사퇴 과정에서도 약물 문제 등이 사임 이유로 거론됐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성폭행 의혹이 터져 구단을 더욱 당혹케 하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