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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선수가 심판? 당 해체" 박지원 "공자말씀"


입력 2014.09.22 11:43 수정 2014.09.22 11:48        이슬기 기자

비대위 구성 놓고 공방 "모두 계파 수장 VS 자기 계파도 있잖나"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희상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비대위원으로 선출된 박지원 의원과 비주류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오른쪽)이 22일 정면으로 충돌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희상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비대위원으로 선출된 박지원 의원과 비주류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이 22일 정면으로 충돌했다. 조 의원이 비대위 구성을 비판하며 “지금이라도 당을 해체하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조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정당이 과연 제대로 될까’라는 부분에서 당을 전면적이고 파괴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싶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들을 겨냥해 “개혁의 대상인 분들이 비대위원으로 많이 들어가 있다”라며 “선수와 심판을 동시에 하겠다는 욕심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은가. 비대위원 구성으로 보았을 때 우리 당의 개혁과 혁신은 물 건너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비대위 구성이 너무 비대하다”고 운을 뗀 후, “박영선 원내대표를 빼고는 비대위원들 연령대가 평균 66.4세이고, 각 계파의 수장들로 구성됐다”면서 “이대로 가면 당원과 국민께 실망감만 안겨줄 것이기 때문에 보다 신선하고 개혁적이고 중립적인 비대위원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비대위원 인선을 즉각적으로 철회하는 것이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올바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희상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비대위원으로 선출된 박지원 의원(왼쪽)과 비주류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이 22일 정면으로 충돌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조경태 의원이 그런 평가를 한다고 해서 당이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그분의 의견일 뿐”이라고 단칼에 일축했다.

특히 박 의원은 ‘비대위가 계파 수장으로 구성됐다’는 조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 “조경태 의원도 지방(부산)에 자기 계파도 있고 그렇다”면서 “그러니까 그렇게 같은 당에서 정치를 하면서 자기만 독야청청하고 공자 같은 소리를 하면 안 된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물론 (계파가) 있는 건 부인하지 않지만, 그렇게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이번에 계파 수장들로 비대위원이 구성됐다고는 하지만 내 자신부터 책임 있는 사람들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함으로써 구당적 협력을 하고 선당후사 자세로 당을 이끌어 가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이상 몰락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전 임원진 5명과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기사 및 행인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새정치연합 의원에 대해 “우리 당 의원이 연루돼 있다면 당이 빨리 사과 성명을 내야 하는데, 당에서는 그런 비상적인 사항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은 타 당에게 항상 사과하라, 반성하라고 이야기 하지만, 정작 우리 당 스스로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그분(김현 의원)은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옆에서 적극적으로 폭행을 말렸느냐, 그렇지도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서, 우리 당 의원이 연루되어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과 대리기사께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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