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박찬호 선배 앞 액션 할 배짱 없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9.25 18:04  수정 2014.09.25 18:07

박찬호, 대만전 중계 도중 할리우드 액션 지적

오재원 “분명히 맞았다. 오해다” 억울함 토로

오재원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가대표 2루수 오재원이 선배 박찬호의 할리우드 액션 지적에 펄쩍 뛰었다.

SBS 해설위원으로 전날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전 해설을 맡은 박찬호는 한화 이글스 선수 시절 오재원을 상대하며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박찬호는 이날 방송을 통해 “오재원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적이 있다. 오재원이 계속해서 파울을 치다 하나가 내야 땅볼로 굴렀는데 자기 발을 맞았다고 계속 우기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안 맞았는게 그게 결국 파울리 인정됐고 오재원은 다음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고 말했다.

당시 박찬호는 기분이 많이 상했음을 내비치며 “경기 후 두산 김진욱 감독에게 항의를 했다. 그러자 오재원도 사과를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팬들은 오재원의 인성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오재원도 이를 지인을 통해 전해 들었다.

오재원은 “분명히 맞았다. 투수 입장에서는 맞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파서 치료도 했다”며 억울해했다. 특히 “정말 타구에 맞지 않았다면 은퇴하겠다”며 “바찬호 선배를 상대로 할리우드 액션을 할 정도의 배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홍콩과 예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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