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서 '북 전통문' 접수…내용 공개 못해"
북한이 지난 7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발생한 남북한 함정 간의 교전과 관련,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전화통지문(전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가안보실에서 어제(7일) 북한에서 보낸 전통문을 접수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전통문의 발신처에 대해선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례에 비춰볼 때 '북한 국방위원회' 명의의 전통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북한 경비정 1척은 7일 오전 9시 50분께 연평도 서방 NLL 남쪽으로 약 900m가량 침범했고 우리 군은 함포 5발의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그러자 북한 경비정은 수십여 발의 대응사격을 해 와 우리 군도 90여발의 함포 사격으로 맞대응했다.
북한이 보낸 전통문의 내용은 이 같은 교전 상황과 관련해 우리 측에 항의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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