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방해, 폭행, 성희롱 등 교권침해 심각
경기권 학교 내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의 사례로 중학생들의 폭언 및 욕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 초·중·고등학생에 의해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779건였다. 이 중에서는 중학생이 954건(54%)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고교생과 초등학생이 각각 815건(46%), 10건(0.6%)으로 뒤를 이었다.
교권침해 사례의 대다수는 폭언 및 욕설(1396건·78%)이었으며, 그 뒤를 수업방해 (210건·12%), 기타 (132건·7%), 폭행 (23건·1%), 성희롱 (18건·1%) 등이었다.
학교급별 및 침해 유형별 가장 많이 집계된 사례는 중학생의 폭언 및 욕설이 752건(42%)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의 폭언 및 욕설 636건(36%), 중학생 수업방해 108건(6%), 고등학생 수업방해 102건(2%) 등의 순서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 제정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교권침해 사례는 급증했으나 그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침해 발생건수의 변동은 몇 년 사이 교육현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기보다 학생인권조례 이후 사소한 문제까지 교권침해라고 여기던 경향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빚어진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