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고대책본부 "피해자 진료·장례비 지급보증"
피해가족 전담 공무원 1대1 배치, 사망자 장례비 3000만원 지원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대책본부(사고대책본부)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한 명 씩 배치해 수습 과정을 돕고 사망자 1인당 3000만원 장례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김남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18일 오전 브리핑를 통해 "책임 유무를 떠나 지자체가 국민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사상자의 진료·장례비를 도와 공동으로 우선 지급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사망자 16명에게 1인당 3000만원 한도 장례비를 지급보증하고, 부상자는 병원별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진료비 상담 등을 도울 예정이다.
또 사망자 유가족에게 장례 절차나 의료비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1대1 공무원을 전담· 배치시키고, 병원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치료비 애로사항을 도울 방침이다.
아울러 유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적십자, 성남시 맑은물사업소를 통해 담요와 식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망자 및 부상자 가족에게 법률·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진료비, 보상비 등에 피해자 요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17일 경기 성남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판교테크노벨리 축제'에서 관람객들이 환풍구 위로 올라가 공연을 관람하던 중 '환풍구 붕괴 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16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친 상태다. 부상자 일부는 위중한 상태로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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