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승철 입국 거부한 일본에 해명 요청

일본 "통상적 관례,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밝힐 수 없다"

지난 8월 14일 오후 가수 이승철과 탈북청년 40명이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해 신곡 '그날에'를 열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이승철이 일본에서 입국을 거절당한 것에 대해 외교부가 일본 외교당국에 해명을 요청했다.

11일 오후 외교부 노광일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사구 이승철이 일본 입국이 거부됐다는 사실을 안 후에 우리 주일 대사관 영사가 일본 당국에 입국이 거절된 사유에 관한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은 "통상적인 관례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승철에 대한 입국 거부사유를 밝힐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변인은 이에 "보도된 것처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우리 국민이 일본에 입국에 거절된 것이 사실이라면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철은 지난 9일 일본 일정을 위해 아내 박현정 씨와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출국 사무소 측에서 "최근 언론에서 나온 것 때문"이라는 애매한 사유로 입국을 거절해 4시간 가량 억류된 뒤 귀국한 바 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8월 14일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그날에'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