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국립경기장서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에 전반 34분 한교원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첫 원정 경기를 승리로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축구는 브라질월드컵 이후 치른 A매치 5경기에서 3승(2패)째를 올렸고,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치른 3경기에서는 2승(1패)째를 따냈다. 요르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2무의 확실한 우위도 점했다.
승패도 중요했지만 이날 평가전의 초점은 역시 박주영의 대표팀 복귀였다. 중동 2연전으로 이어지는 평가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의 움직임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며 박주영 발탁 배경을 설명했고,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풀타임 소화했다.
5개월 만에 대표팀 발탁된 탓인지 동료들과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부족했고, 전반적으로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미드필더들의 패스도 날카롭지 못했지만 평소처럼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는 움직임도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의 평가는 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한국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공격수를 평가할 때 슈팅수와 골을 놓고 보기 마련이다”라면서 “하지만 박주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한 탓도 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주영의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지 못하면 대표팀 합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팀 전체를 놓고 평가할 때는 잘못된 부분을 매섭게 꼬집기도 하지만, 선수 개개인에 대해서는 기를 살려주려는 인터뷰를 많이 해왔다. 이번의 박주영 언급도 기 살리기 차원일 수도 있다.
일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전문가들과 달리 호평한 슈틸리케 눈에 박주영은 정말 어떻게 비쳤을까. 오는 18일 승패에도 큰 비중을 둔 이란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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