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FA 시장에서는 한화와 롯데가 큰 손이 됐다. 롯데와 한화가 FA 영입 효과를 보진 못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한 5개팀 모두 감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둔 상황이라 대어급 FA를 영입하기 위한 물밑 작전이 예상된다.
특히, 투수 시장에 매력적인 삼성 출신 투수들이 많다.
물론 ‘통합 4연패’를 이룬 삼성은 FA로 풀리는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킨다는 계획이지만, 과거 정현욱(36·LG) 사례처럼 외부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낙 많은 선수가 동시에 FA로 풀려 삼성으로서도 적지 않은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선발투수로는 윤성환과 배영수가 눈에 띈다. 적지 않은 나이의 배영수도 FA 시장에 나오지만 윤성환보다 다소 매력이 떨어진다.
윤성환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9시즌 뛴 '삼성맨'이다. 두 자릿수 승리도 다섯 차례나 해냈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도 매력이다. 또 두 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 던지면서 어깨에도 이상이 없음을 입증, FA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선발 물건이다.
아무래도 좌완투수가 필요하다면 장원준이다. 신뢰할 수 있는 좌완 선발투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장원준의 몸값은 장원삼이 받았던 6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2008년부터 올 시즌까지 5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꾸준함이 가장 큰 장점이다.
중간계투로는 안지만과 권혁이 있다.
안지만은 오승환(32·한신)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로 한때 마무리 전환을 노렸지만 임창용(38·삼성) 영입 후 다시 셋업맨으로 돌아섰다. 세 시즌 연속 20홀드를 기록하는 등 마무리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근 부상으로 소화 이닝이 줄어들긴 했지만 권혁은 좌완 셋업맨으로 유용하다.
송은범은 2년 연속 7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조금만 다듬으면 12승 3패를 기록했던 2009년과 2.30의 평균자책점을 올린 2010년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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