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 펜션 주인, 경찰 소환 불응
18일 오전, 가족과 함께 유가족 찾아 큰절 사과
'담양 펜션 화재'의 펜션 주인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펜션의 실 소유주 최모 씨에게 18일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에 경찰서로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아직 (화상)치료가 더 필요하고, 변호사를 선임한 뒤 추후 조사를 받겠다"며 소환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최 씨가 오는 19일까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원을 확보하고 강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7일 최 씨와 펜션의 명의상 주인인 부인 강모 씨 등 가족 3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최 씨 가족에 대해 화재 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사 상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최 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자신의 가족과 함께 유가족들이 머무는 경로당을 찾아 큰절을 올리며 사과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9시 45분께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에 있는 최 씨 소유의 펜션 바비큐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학생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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