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결의안 안보리 회부시 공조방안, 정상회담 등 논의될 듯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통령궁인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최 비서의 면담 일정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면담 후 별도의 기자회견도 예정에 없다.
최 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면담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최근 들어 긴밀해지고 있는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북한 인권결의안이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경우를 대비한 북·러간 공조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비서 일행은 모스크바에서 나흘 가량 머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오는 20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최 비서 일행은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4일까지 극동지역인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