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체조하고 탁구치고

생활체육 현장 찾아 '늘품건강체조' 직접 체험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하나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을 방문, 시민들과 함께 생활체조 '늘품 건강체조'를 배워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하나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을 방문, 생활 탁구 동호인들과 함께 탁구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송파구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를 찾아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8월 시내 한 공연장에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한데 이어 3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몸이 건강해야 생각도 건전하다'는 그런 격언이 있듯이 우리 사회가 건강해야 건전한 사회가 되고, 또 그것이 국력 향상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한 것으로 각종 문화시설 관람·체험에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가 있는 날' 시행 이후 다섯 번째로 그동안 영화, 뮤지컬, 문화재 전시관을 관람해온 박 대통령이 생활체육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 개발된 '늘품건강체조' 시연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했다. 이어 함께한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대화를 통해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늘품체조는 연령대별 특성을 반영한 체조동작으로 구성돼 있어서 장점이 더 많은 체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동영상이나 문화센터라든지 학교를 통해서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늘품건강체조는 변화된 생활 패턴에 맞춰 1977년 개발된 국민체조의 스트레칭 기능을 보완하면서 일반국민에게 친숙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에어로빅이 가미돼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인 늘품건강체조는 21개 동작으로 3분간 진행되며, 새내기(청소년)용·비추미(성인)용·나누리(어르신)용 등 3개 버전으로 나눠져 있다.

박 대통령은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네덜란드를 예로 들면서 "근본적으로 국민 전체가 체육을 즐긴다. 예를 들면 그 나라 인구수보다 자전거 숫자가 더 많다고 한다"며 "스포츠를 가까이 하기 때문에 저변이 넓어져 훌륭한 선수들도 많이 나오는 토양이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생활체육동호회원 등 일반 시민까지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