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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놓지 못하는 레버쿠젠


입력 2014.11.29 10:46 수정 2014.11.29 10: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쾰른전 앞두고 다리 피로누적 선발 출전 불투명

분데스리가 휴식기 동안 아시안컵 치러야 하는 부담

다리 피로누적으로 지친 기색이 뚜렷한 손흥민. ⓒ 연합뉴스

올 시즌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22·레버쿠젠)에게 뜻하지 않은 악재가 찾아왔다.

독일 빌트는 28일(한국시각), "레버쿠젠이 쾰른전을 앞두고 4명의 주축 선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4명의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역시나 손흥민이다. 빌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 다리 피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벼운 부상이지만 간과할 수 없는 이유는 누적된 피로에 의한 부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27일 AS 모나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했지만 후반 14분 교체 아웃됐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고삐를 늦출 수 없다. 현재 분데스리가 4위(승점 20)에 위치한 레버쿠젠은 중상위권 팀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29일 예정된 쾰른전에서 패할 경우 순식간에 8위까지 처질 수 있다. 게다가 2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3)와의 격차도 얼마나지 않아 겨울 휴식기까지 승점을 바짝 끌어올린다는 것이 팀의 방침이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미 수비수 지울리오 도나티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외메르 토프락과 라스 벤더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부동의 선발 자원인 손흥민의 존재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로저 슈미트 감독은 아직까지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쾰른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모나코전 조기 교체 아웃된 시점부터 다리에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 집중적으로 치료받고 있는 중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흥민은 현재 기로에 놓여있다. 지금의 피로 누적이 1월 예정된 아시안컵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대부분의 경기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까지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즌의 절반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 개인 최다골인 12골에 1골 차로 근접했다.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지만 거듭된 경기 출장으로 부상 암초를 만난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은 팀 동료들이 분데스리가 겨울 휴식기 보내는 동안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는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지친 손흥민이 쾰른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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