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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전원 해고 확정


입력 2014.12.04 14:28 수정 2014.12.04 14:33        스팟뉴스팀

입주자 “분신 사건 이후 주민들 나쁘게만 몰아가 인간적 배신감 느껴”

경비노동자 대량해고 대책마련 관련 범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기자회견에서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경비원 김모 씨가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주민 폭언을 견디다 못해 분신한 ‘경비원 분신사건’이 있었던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가 기존 아파트 경비원을 전원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민주노총이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이 달 31일자로 경비원 78명을 포함한 노동자 106명의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3일 아파트 입주민들은 회의에서 “현재 용역업체와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로 “분신 사건 전부터 고령의 경비원이 많은 것과, 백화점과 상가 이용자들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묵인하고 주차비를 받는다고 입주민들의 불만이 있었다” 또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경비원을 취약한 장소에 배치한 경비 업체의 잘못” 등이 있다고 입주자대표회의 김모 씨(73)가 진술했다.

이어 “분신 사건 이후 경비원 등이 주민들을 나쁘게만 몰아간다”며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파트가 새로 계약할 업체가 앞으로 이들의 고용을 승계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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