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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학부모, 장학사 전화 받고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4.12.08 20:53 수정 2014.12.08 20:57        스팟뉴스팀

최근 시각장애 아동을 둔 학부모의 안타까운 죽음이 온라인에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학부모가 울산시교육청 소속 장학사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언급을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공분을 터트리고 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장애 아들이 내년 입학할 초등학교를 미리 둘러본 일로 교육청의 경위 파악전화를 받은 울산 북구에 사는 A(35)씨가 이튿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아들이 배정받은 초등학교가 어떤 곳이고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미리 알아보기 위해 1시간가량 학교를 둘러봤다. 이후 울산 강북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로부터 사전에 공문도 보내지 않고 어떻게 학교에 들어가게 됐는지 따져 묻는 전화를 받고는 억울해하며 울분을 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족들과 울산장애인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부모 사망사건 대책위’는 8일 울산시교육청을 방문해 해당 사건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들은 “아들이 내년부터 다닐 학교를 둘러본 엄마에게 장학사가 고압적인 말투로 전화를 했고, 이에 따라 아이의 엄마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사과조차 하지 않는 해당 학교의 교감과 장학사를 엄정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족들은 해당 장학사가 전화를 걸어 “공문 없이 학교를 들어올 경우 무단침입과 교권 침해, 장애아동 인권 침해 행위에 해당한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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