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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눈초리’ 판 페르시, 서른 즈음의 자평


입력 2014.12.14 00:08 수정 2014.12.14 13:2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나이에 따른 숫자는 내게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3위까지 오른 맨유, 리버풀과 운명의 라이벌전

여전히 절정의 기량임을 강조한 로빈 판 페르시(스카이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1)가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판 페르시는 13일(한국시각) MUTV와 인터뷰에서 "숫자는 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일부에서는 내 전성기가 지났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판 페르시는 아스날 소속으로 활약하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솟았다. 이듬해 퍼거슨 감독 부름을 받고 맨유로 이적, 26골로 2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라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판 페르시의 득점포 페이스가 확 떨어졌다. 팀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낸 가운데 판 페르시의 득점력도 덩달아 개점휴업 상태가 돼버린 것.

급기야 지난달 펼쳐진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와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면서 노쇠화로 인해 전성기가 지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일각에서 제기된 비판에 판 페르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판 페르시는 "올해는 월드컵으로 인해 시즌 초반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한 면이 있다"며 "30이라는 숫자는 안 좋게 비춰질 수 있다. 31세면 전성기가 끝났다고 사람들은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몇 주간 내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며 "그 결과가 바로 사우샘프턴전"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판 페르시는 지난 리그 15라운드전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득점왕의 귀환이라 불릴 만큼 2골 모두가 골 냄새를 정확히 맡은 득점 장면이었다.

한편, 맨유는 14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라이벌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펼친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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