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포스팅 앞두고 '전운'
MLB.com "15일경 강정호 포스팅 입찰 참여..관심 구단 많아" 보도
미국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 입찰을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14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KBO 출신 유격수 강정호가 15일경 포스팅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며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는 2014시즌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넥센 유니폼을 입고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거포 유격수의 희소성 등을 앞세워 이미 미국 진출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불안을 안겼다. 미국 현지에서도 유격수 수비에 의문을 품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아쉬움이 더 컸다.
MLB.com도 강정호를 유격수가 아닌 2루수나 다른 포지션으로 언급했다. MLB.com은 "여러 구단들이 강정호를 2루수로 고려 중"이라며 "뉴욕 메츠 등이 강정호를 2루수로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의 입장은 단호하다. 미국 무대 도전에 있어서 유격수라는 자존심을 버릴 수 없다는 것. 물론 팀 사정에 따라 포지션 변경은 가능하지만, 자신의 유격수 실력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다.
강정호의 미국 진출은 앞선 김광현, 양현종보다는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포스팅 입찰에서 냉기류가 흘렀던 올해, 과연 강정호가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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