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검찰 직원 룸살롱서 행패… 경찰까지 폭행
다른 검찰 직원·배우 포함된 일행과 싸움 나 접시 깨고 고성 등 행패
검찰 직원이 고급 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다 행패를 부리고 경찰까지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1시 40분께 “만취한 손님이 접시를 깨는 등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김모 경사 등은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급 룸살롱으로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는 깨진 접시와 컵의 파편들이 흩어져 있었고 만취한 남성이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행패를 부리며 말리는 지배인 이모 씨의 뺨을 떄리기도 했다는 진술을 듣고 김 경사는 이 남성에게 임의 동행을 요구했지만 김 경사의 목을 잡아채고 머리를 때리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김 경사는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지구대로 호송했고 이 남성은 부산지검 7급 직원 A 씨로 확인됐다.
지구대에서도 A 씨는 김 경사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면서 “목을 떼겠다”고 위협하는 등 30분 가량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일행인 다른 검찰청 7급 직원 B씨, 영화 ‘친구2’에 출연한 배우 C씨, 지인 1명과 시비가 붙자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A 씨를 폭행, 재물손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검찰은 해당 사항을 넘겨받으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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