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60대 장년층 비정규직 채용 늘어 고용의 질은 악화"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한 해 동안의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가 지난 2013년에 비해 53만 3000명 늘어 2559만 9000명으로, 2000년 이후 14년 만에 취업률 최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9%로 최대치를 기록하며 청년실업의 정점을 찍었다.
장년층은 취업자 비율이 최고치인데 청년층은 실업자 비율이 최고치로 취업을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늘어난 53만 3000명 중 취업자가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82.4%를 기록했다.
하지만 50대는 대체로 비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아,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통계청 관계자에 따르면 5-60대 취업자가 많은 이유는, 고령화 현상으로 장년층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작 생산 활동을 해야 하는 2-3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각각 20대가 5만 6000명 증가, 30대는 –2만 1000명으로 감소하면서 큰 증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