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서 기계 문제로 리프트 역주행…300m 급하강
스키장에서 기계 문제로 인해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40분께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H 스키장 상급자 코스에서 리프트 1기가 반대로 역주행하며 약 300m 급하강했다.
이 사고는 슬로프 장비에 과전류가 흘러 퓨즈가 나가면서 비상원동기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조작 실수로 인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뒷부분에 타고 있던 60여 명은 승차장까지 거꾸로 내려왔으며, 앞부분에 타고 있던 나머지 60여 명은 사고 발생 10여 분 뒤 정상 코스로 재가동된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서 내렸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리프트 역주행으로 추위와 공포에 떨었던 이용객들이 환불 등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일차적인 사과의 의미로 리프트권과 식사권을 제공했다"면서 "이어 장비 손상 등 피해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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