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단무지 몇 조각에 노벨상급 연구 성과 내라고?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01 14:07  수정 2026.04.01 14:09

ⓒ 김병민 한림대 교수 SNS

국가 기초과학 연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구내 식당 식단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 환경을 강조해 온 기관에서 기본적인 식사 수준조차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김병민 한림대 교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IBS 유전공학센터 구본경 단장과의 대화를 전하며 구내 식당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밥과 국, 단무지 몇 조각, 소시지, 간단한 채소 반찬 정도만 담긴 식판이 찍혔다. 한 끼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병민 교수는 “지난주 식사를 하며 일 이야기를 하다가 연구원 구내식당 수준으로 화제가 옮겨졌다”며 “국책연구원 중 묵직한 위상인데 설마 형편없을까 생각했다. 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어 하겠느냐”며 “반찬 투정 같은 가벼운 불만이 아니라 먹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욕구조차 챙겨주지 못하는 행정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요즘 대학교 학식도 이 정도 수준으로는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병민 교수는 댓글을 통해 “인원이 애매하면 전문업체가 아니라 진짜 함바식당처럼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다”고도 제안했다.


IBS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 연구기관으로 독일 막스플랑크협회(Max Planck Society)를 모델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세계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노벨상급 연구 성과 창출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교도소 식당보다 형편없다”, “저런 밥 먹이며 노벨상을 꿈꾸라고 하느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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