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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3년상 끝나자 나온 '김정은 장군의 노래'


입력 2015.01.19 10:06 수정 2015.01.19 10:16        목용재 기자

"김정일 3년상 끝나고 김정은 시대 본격 도래 의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집무실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육성으로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7일 ‘김정은 장군의 노래’와 ‘김정은 원수의 노래’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 사망 3주기를 끝낸 북한이 본격적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를 가동시키기 위한 선전전의 일환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 노래들은 리준식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의장이 지은 것으로 리 의장은 지난 2013년 1월께 김정은의 생일을 맞이해 ‘21세기 영도자 김정은 장군’이라는 시도 지은 바 있다. 리 의장은 1960년대 독일 유학생으로 건너가 반정부 활동을 벌인 인사로 알려져있다.

리 의장은 ‘김정은 장군의 노래’를 통해 김정은을 ‘민족의 령수’로 치켜세우고 있다.

우리민족끼리에 게재돼 있는 ‘김정은 장군의 노래’는 “주체조선 높은 기상 하늘땅을 뒤덮고, 통일의 위업 찬란히 빛낸 민족의 령수, 통일겨레 한결 같이 영광을 노래하네. 아 아 영원한 겨레의 존엄 김정은 장군”이라고 김정은을 추앙하고 있다.

‘김정은 원수의 노래’에서는 김정은 일가의 혈통을 의미하는 ‘백두산 혈통’이 강조되고 있다.

‘김정은 원수의 노래’는 “백두산혈통 이은 혁명의 새별, 정의의 주체조선 만방에 빛내. 선대수령 대를 이은 민족의 은인. 만민이 칭송하는 김정은 원수 만만세”라며 김정은을 치켜세웠다.

한 고위 탈북자는 19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장군’의 노래, ‘원수’의 노래는 북한에서 하나뿐이다. 한 시대의 장군과 원수는 한 사람밖에 없기 때문”이라면서 “김정일의 3년 상이 끝나고 김정은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탈북자는 “김정은의 이름이 명시된 노래인 것을 보면 앞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불러질 것”이라면서 ”독일에 있는 교포가 해당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은 해외에서도 김정은을 칭송하고 있다는 것을 우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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