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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손흥민 골 지분 99%" 은퇴 반대 서명운동?


입력 2015.01.23 17:38 수정 2015.01.23 17:42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우즈벡전서 건재 과시..이영표 등 해설위원도 극찬

대표팀 은퇴에 누리꾼 한숨 “서명운동 돌입하자”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에 대한 축구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 연합뉴스

차두리(35·FC 서울)의 소름 돋는 드리블이 한국 축구계에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전해주고 있다.

차두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14분 손흥민의 추가골을 도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차두리의 폭풍 드리블은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존재감 마저 지울 만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차두리는 이날 후반 중반 김창수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후 특유의 빠른 발과 피지컬을 앞세워 체력이 떨어진 우즈벡 수비진을 농락했다.

결정적 장면은 손흥민의 골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70m가량을 홀로 드리블해 돌파한 차두리는 수비수 4명을 제치고 정확한 땅볼 패스로 골문 앞에 있던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해줬다. 이를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사실상 한국의 승리로 굳어졌다.

경기 후 중계진의 극찬도 쏟아졌다. SBS 배성재 캐스터는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전했다.

또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멋지게 골로 마무리한 손흥민도 훌륭했지만, 이 골은 차두리가 99% 만들어 낸 골”이라며 차두리의 역할에 찬사를 보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저런 선수가 은퇴하다니 말도 안돼” “당장 은퇴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하자” “차두리 드리블, 이번 대회 최고 하이라이트”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4강에 오른 한국은 26일 오후 6시 이란과 이라크의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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