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346km 달린 택시비 요청하자 흉기로...
택시비를 내지 않으려 달아나다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남 거제경찰서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택시를 잡아타고 346km를 달린 후 요금을 내지 않으려고 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협박·사기)로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택시를 잡아 경남 창녕~경북 청도~경남 창원~고성을 거쳐 거제까지 이동했다.
A 씨를 태운 택시가 거제시 동부면 학동교회 앞 도로에 도착한 시각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였으며, 택시 미터기에 찍힌 운행거리는 346km, 요금은 40만원에 달했다.
이에 택시기사가 A 씨에게 40만원 지불을 요구하자 A 씨는 택시에서 내려 달아났다. 이어 택시기사에게 붙잡힌 A 씨는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시 수중에 1만원밖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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