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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측 "토지 투기? 사전정보 입수하지 않았다"


입력 2015.01.30 17:36 수정 2015.01.30 17:41        조성완 기자

"공개된 정보에 의해 토지 매수한 것"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 출근,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입술을 굳게 다물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30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장인이 분당의 토지를 매입할 당시 주변 13개 필지가 동시에 거래되는 등 투기 정황이 있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사전정보를 입수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준비단은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부동산컨설팅업체가 분당 지역 100여필지 토지 소유주로부터 개발컨설팅 대행계약을 맺고 이 회사가 주도해 전원주택단지 개발사업을 시행했다”며 “당시 전원주택단지 매도와 개발을 위탁받은 부동산컨설팅업체가 적극 매수자를 찾고 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또 “후보자의 장인이 토지를 매입한 전후로 해당 전원주택단지 100여필지를 분양한다는 광고성 기획기사가 언론에 여러 차례 나올 정도였다”면서 “따라서 사전정보가 아니라 누구나 접근할 수 있었던 공개된 정보에 의해 토지를 매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13개필지가 같은 날에 매매된 것에 대해서는 “매년 7월 1일자로 공시지가가 변동되는 점을 고려해 택지 매도를 위탁받은 부동산컨설팅업체가 기존 택지 소유주의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변동일 이전인 6월 29일에 일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다만 이 후보자가 지난 2003년 도곡동 타워팰리스 매매 과정에서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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