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 우즈벡, 킹스컵서 비매너 플레이 도마 위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2.01 22:09  수정 2015.02.01 22:14

이광종호, 우즈벡 올림픽팀과의 맞대결서 1-0 승리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 결국 후반 들어 레드카드 2장

우즈벡 선수들은 작정한 듯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MBC 스포츠 플러스 캡처)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이 킹스컵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경기서 난데 없는 봉변을 당했다.

U-22 대표팀은 1일 태국에서 열린 ‘2015 킹스컵’ 1차전 우즈벡과의 경기서 전반 22분 송주훈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보다 주목받은 장면은 우즈벡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였다. 우즈벡의 어린 선수들은 기량 점검과 승리는 안중에도 없는 듯 경기 시작부터 비매너 플레이를 일삼았다.

첫 번째 아찔한 장면은 후반 32분에 나왔다. 우즈벡의 야롤리딘 마샤리포프는 강상우와 공중볼 경합 도중 다리를 높게 들고 충돌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중계 카메라의 여러 각도에서 돌려봐도 충분히 의도적인 가격이었다.

후반 42분에는 심판이 보는 앞에서 주먹질하는 장면이 나왔다. 우즈벡의 샴시디노프는 한국 심상민과 부딪혀 넘어지자 곧바로 일어나 주먹으로 얼굴을 세 차례나 가격하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연히 레드카드였다.

우즈벡은 이외에도 경기 내내 고의적으로 밀치거나 거칠게 태클을 시도하는 등 마치 ‘소림축구’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나마 다행은 이광종 감독의 부재에도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이다.

한편, 킹스컵은 태국 국왕이 주최하는 초청 형식의 국제대회로 올해에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우즈벡 올림픽팀, 온두라스 U-20팀, 그리고 태국 국가대표가 참가했다. FIFA 주관이 아닌 대회다 보니 우즈벡 선수들의 징계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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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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