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총기 휴대 이등병 훈련장 이탈했으나...
강원도 영월에서 총기를 휴대한 이등병이 훈련장을 이탈했다 두 시간 만에 붙잡혔다.
4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의 훈련장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던 육군 모 부대 소속 A 이병은 K-1 소총을 휴대한 채 훈련장을 이탈한 것으로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확인됐다.
A 이병은 훈련지 이동을 위해 야외 텐트를 정리하던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훈련장을 이탈했다. A 이병은 이탈 당시 전투복 차림에 K-1 소총을 휴대한 상태였으며, 실탄이나 공포탄은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A 이병의 이탈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과 합동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오전 9시 30분께 훈련장에서 9km 정도 떨어진 길가에서 A 이병을 발견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발견 당시 A 이병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A 이병은 훈련장인 봉래산 인근 땅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A 이병을 상대로 훈련지 이탈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