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18만 8760원, 작년 0.6% ↑
과일류‧나물류‧채소류 내리지만 육란류‧닭고기 가격 올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보름 앞둔 지금 설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0.6%(1050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물가협회는 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을 대상으로 과일류‧견과류‧육류 등 29개 품목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인 기준 차례상 비용은 18만 8760원으로 작년 18만 7710원에 비해 1050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육류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정부의 성수품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작년과 비슷한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서 대추, 곶감, 시금치, 대파, 조기, 북어포,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지만, 사과, 밤, 애호박, 닭고기, 계란 등은 상승했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해 비교적 양호한 기상여건과 좋은 일조량으로 과일류와 나물류, 채소류 등의 저장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면서 "육란류와 닭고기 가격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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