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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들 유혹해 돈 뜯고 '동생'들과 즐기고...


입력 2015.02.05 17:09 수정 2015.02.05 17:18        스팟뉴스팀

육사 출신·항공기 엔지니어 등 30대 여성들 꾀어 수억 뜯어내

자신을 육군사관학교 졸업생, 외국계 회사 임원, 항공기 제조사 엔지니어 등으로 사칭하고 다니며 연상녀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온 30대 카사노바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창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호남형의 A(33) 씨는 2008년 자신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장교라고 속여 B(39)와 결혼했다.

결혼 직후 A 씨는 자신이 악성 뇌종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며 치료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4억 1745만원을 B 씨로부터 받아냈다.

또한 장기입원을 핑계로 혼인신고를 미루고 동거도 하지 않았으며, 다른 여성들과 교제하기도 했다.

A 씨는 또다시 자신을 유명 금융회사 최고책임자(CFO)라고 소개하며 2013년에 만난 교직원 C(38) 씨와 학원강사 D(36) 씨에게 투자나 상속세 명목으로 5800만원, 3315만원을 각각 받아냈다.

또한 2014년에는 자신을 항공기 제조사 엔지니어로 사칭해 주부 E(34) 씨에게 접근, 상속세 명목으로 4180만원 등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 돈으로 어린 여성들과 데이트를 즐기거나 인터넷 도박을 하는 등 거의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D 씨의 고소로 검찰에 구속된 A 씨는 이 전에도 국가정보원 직원을 사칭하기 위해 사문서를 위조한 경력이 있는 전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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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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