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첫 목표 리우행 티켓..이광종 감독 짐 짊어질 것”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2.09 23:35  수정 2015.02.19 11:48

이광종, 급성 백혈병으로 하차..신태용호 출범

“축구 후배로서 가슴 아픈 일..좋은 성적 내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신태용호가 본격 출항했다. ⓒ 연합뉴스

기회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신임 감독(45)에게도 그랬다. “올림픽대표팀을 1%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신태용 감독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운명’이라고 언급하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갑작스레 대표팀을 맡게 돼 얼떨떨하다”면서도 “축구계가 나를 원하면 받아들이는 게 운명이라 생각했다”며 언제든 대표팀을 이끌 마음의 준비가 돼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의 마음은 무겁다. 이광종 전 감독의 하차가 급성 백혈병으로 인해 갑작스레 결정됐기 때문이다. 그간 유소년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광종 감독의 하차는 신태용 감독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이용수 기술위원장으로부터 이광종 감독의 위독한 증세를 전해 들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좋은 결실을 맺어야 하는데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며 “축구 후배로 가슴이 아프다. 이광종 감독님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아마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며 “축구팬들의 기대도 있지만 이광종 감독이 보다 마음 편하게 싸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즐기면서 이기는 축구’다. 이를 위해서 선수들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신태용 감독은 “개인이 희생해서 팀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이면 이기는 축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목표는 올림픽 본선 진출.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은 리우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우선 3월에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이 발등의 불이다.

신태용 감독은 신태용 감독은 “내가 지금 올림픽 8강 혹은 동메달을 목표로 운운할 수는 없다. 지금은 올림픽 본선 진출만을 생각할 뿐이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